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정신재활시설 하면 태화샘솟는집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태화샘솟는집의 모델은 생소하기도 한 클럽하우스 모델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데요, 클럽하우스 모델의 핵심적인 부분만 뽑아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본 글은 <클럽하우스 모델_Robert L.Jackson>과 태화샘솟는집 홈페이지를 토대로 작성하였습니다.
클럽하우스의 의미와 역사
클럽하우스의 의미
클럽하우스는 정신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자신의 삶을 회복해가기 위해 활동하는 곳으로, 이곳을 이용하는 정신장애인을 회원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들을 환자라고 부르기보다는 장점과 강점을 가진 사람이라는 점에 초점을 둡니다.
클럽하우스 역사
클럽하우스는 1944년 미국 뉴욕에서 10명의 정신장애인들이 형성한 자조모임인 WANA (We Are Not Alone)가 그 전신이며 지역사회재활모델의 하나로 약 30개국에 300여개의 클럽하우스가 있습니다. 또한 건강한 클럽하우스 운영 및 확산을 목적으로 클럽하우스 인터내셔널(Clubhouses International)이 설립되어 전 세계의 클럽하우스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징 : 일 중심의 일과
클럽하우스 모델에서 '일 중심의 일과'는 가장 핵심적인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회원과 직원의 구분 없이 모든 업무에 함께 참여합니다. 그리고 회원들도 각자의 역할을 맡고 책임을 지며 일을 합니다. 가령, 음식 차리기, 식판 나르기, 회의자료 작성하기, 회의 진행하기, 강의하기, 문서 작성하기, 행정업무 처리하기, 카페 운영하기 등 기관의 모든 업무를 함께 합니다.
회원과 직원들은 클럽하우스에서 일을 통해 시간과 에너지와 기술을 구조화하고, 긍정적인 경험을 하며, 자신이 능력있고 가치있는 사람이라고 자각하는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는 점에서 '일 중심의 일과'는 큰 의미를 가집니다. 회원과 직원들은 함께 의사를 결정하고, 공동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시간과 에너지를 공유합니다. 이러한 가치를 기반으로 회원들이 그 전에 해왔던 환자라는 역할에서 벗어나도록 하고 상호 교류하는 네트워크를 만듭니다.
자기효능감
클럽하우스 모델은 회원들과 함께 일 중심 일과를 수행하면서 자기효능감을 증진시키는데 하나의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정신질환자들은 병원에 입원하기도 하고 사회에서 소외됨을 경험하면서 낮은 자기효능감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대로 업무를 해본 경험이 없는, 성취감을 느껴보지 못한 분들도 많습니다. 때문에 '나도 할 수 있다'는 자기효능감을 회복하도록 하는 것을 중요하게 봅니다.
자기효능감이란,
반두라(Albert Bandura)를 비롯한 사회심리학자들이 발전시킨 이론으로, 스스로 어떤 업무를 할 때 필요한 동기, 생각, 행동을 수행할 능력이 있다고 믿는 것입니다. 효능감을 긍정적으로 인식하면 사회적 기능 수행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해낼 수 있다고 합니다(Bandura, 1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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