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북한에서 전쟁을 암시하는 듯한 태도를 취하고 있어 전쟁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전쟁은 많은 사상자를 발생시키고 삶을 황폐화시킬 뿐 아니라 전쟁이 끝난 후에도 정신과적인 문제로 일상생활에 후유증이 크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전쟁은 어떠한 이유로든 절대 발생하면 안되는 이유이죠. 오늘은 전쟁 시에 혹은 전쟁 후 후유증으로 나타날 수 있는 정신질환 5가지 :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급성 스트레스 장애(ASD), 우울증, 공황장애, 약물사용장애(알코올 의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PTSD는 충격적인 사건을 경험한 뒤 나타날 수 있는 정신질환입니다. 충격적인 경험 이후 자신이 원하지 않아도 자꾸 생각이 나며 불면증에 시달리기도 하고 심각하게 불안해져 일상생활에 지장이 갈 정도로 심각한 증상을 동반합니다.
전쟁은 모두에게 심각한 트라우마로 남을 수 있습니다. 포탄의 굉음, 잠들기 어려운 불안감, 동료의 부상, 죽음을 목격하거나 심각한 부상을 당하는 등 충격적인 경험에 너무나 쉽게 노출되어 버리기 때문입니다. 특히 군인의 경우 동료의 죽음 및 부상을 목격하는 일이 많아 전쟁 후에도 평생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악몽으로 나타나 불면증에 시달릴 수 있고 일상 생활중에도 침습적 사고*때문에 심각한 불안감에 시달리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침습적 사고: 원치않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자꾸만 떠오르는 것.
침습적 사고는 강박적으로 떠오르는 생각을 억지로 없애려고 하고 의식적으로 떠올리지 않으려고 하면 오히려 그 생각이 더 떠오르고 강해지게 된다고 합니다.
PTSD의 진단기준, 증상과 치료, EMDR 사용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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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재난상황과 생명이 오가는 극적이고 긴급한 상황을 마주하는 소방관 그리고 재난 경험자 등 트라우마, 즉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폭력, 폭행, 교통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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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스트레스 장애(ASD)
PTSD와 유사한 급성 스트레스 장애는 Acute Stress Disorder : ASD라고 합니다. ASD는 극심한 외상적 사건 직후 시작되며 1개월 미만의 기간동안 지속되는 정신과적 증상을 말합니다. 전쟁과 같은 충격적인 사건 경험 후 심각한 불안, 해리, 정서적인 무감각(flat해진 정동) 등의 증상을 수반합니다. ASD는 1개월 미만으로 단기적인 장애이며 만약 증상이 한 달이상 지속되면 PTSD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전쟁은 개인의 환경에 갑작스럽고 중대한 변화를 일으킵니다. 때문에 전쟁이 끝나도 새로운 현실에 적응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전투에서 돌아온 후에 압도감을 느끼거나 민간인으로서의 생활 방식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전쟁 중이나 후에도 급성 스트레스 장애는 발생할 수 있습니다.
우울증
우울증은 전쟁 중이나 전쟁 후에 사람들이 경험할 수 있는 상실, 절망, 죄책감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전쟁 이후의 우울증은 지속적인 슬픔,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애도반응, 공허함, 즐거웠던 활동에 대한 관심 상실, 수면 및 식욕의 변화, 불면, 자해 또는 자살에 대한 생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아래 링크는 보건복지부에서 운영하며 우울증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무료 고민상담 어플 사용후기 입니다. 혹시 말못할 어려움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단순한 고민상담이라도 괜찮으니 사용해보시기 바랍니다.
전쟁에 참여했던 군인의 경우 자신의 도덕적 신념을 위반하는 행위(동료의 죽음을 바라봄, 살기위해 해야만 했던 불가피한 선택, 방관 등)를 경험하거나 목격하였을 때 우울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극심한 죄책감, 수치심, 후회로 이어질 수 있으며 단순 이러한 감정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 대한 혐오로 이어져 자해 또는 자살에 대한 생각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군인 뿐 아니라 전쟁을 경험했던 생존자 모두 죄책감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살아남지 못한 반면 자신은 살아남았다는 죄책감과 자책감, 무가치감이 들 수 있습니다.
공황장애
공황장애는 갑작스럽고 반복적인 공황 발작을 특징으로 하는 불안장애 중 하나입니다. 공황장애는 죽을 것 같은 극심한 불안감을 특징으로 하는 공황 발작이 반복적으로 발생할 때 진단받을 수 있습니다. 공황 발작은 전쟁 상황과 관련된 극심한 스트레스와 트라우마에 대한 반응으로 쉽게 나타날 수 있는 정신질환 중 하나입니다. 공황장애의 신체적 증상은 심장 두근거림, 발한, 숨가쁨, 흉통, 현기증, 현실감 상실 등으로 나타납니다.
전쟁으로 인한 잦은 불안, 예기치 못한 상실, 두려움,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 충격적인 상황을 경험하는 등의 스트레스 상황이 계속 이어집니다. 특히 전쟁 지역의 상황은 본질적으로 예측하기 어렵고 위험하며, 이로 인해 불안감이 더욱 고조될 수 있습니다.
전쟁 후 공황 장애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어려움은 다음과 같습니다.
- 기능 장애: 공황장애는 스트레스가 심한 전쟁 환경에서 개인의 기능에 심각한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군인들은 임무를 수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며 민간인들은 공격 중에 결정을 내리거나 위험한 상황을 탈출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또한 전쟁 후에도 일상생활로 돌아가 다시 직업을 가지고 일을 하는 데 기능적인 어려움(ex. 운전, 기계조작, 고객 응대에서의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사회적 고립: 공황발작에 대한 두려움은 대인기피증으로 이어져 사회적 위축이 될 수 있습니다. 계속 다른 사람을 피하거나 자신이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곳에 머물게 됩니다.
공황장애는 약물치료, 인지행동치료 등의 치료기법으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전쟁중이라면 안전한 공간, 심리적 응급처치, 기본적 자원에 대한 접근이 이루어지면 장애를 더 심하게 유발하는 급성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공황장애> 완치 극복 5단계의 모든 것
<공황장애> 완치 극복 5단계의 모든 것 (공황 불안 치료의 핵심)
공황장애의 5단계와 각 단계별 세부증상와 치료 방법에 대한 핵심 정보를 정리해보았습니다. 공황장애는 불안장애의 한 범주로서 불안으로 불편감을 느끼시는 분들도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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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 사용 장애(알코올 의존)
전쟁으로 인해 우울증, 불안장애, PTSD 등을 겪게 되면 약물에 의존하거나 알코올에 의존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알코올의존으로 상담을 오신분들 중에 단순 알코올 의존이신 분들 보다는 우울증을 동반하거나 공황장애, 불안장애 등을 동반하는 경우가 훨씬 많았습니다. 아마도 힘든 상황을 순간적으로 잊고 회피하기 위해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 약물이나 알코올이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히 전쟁 상황은 본질적으로 스트레스가 많고 충격적이어서 개인이 현실에서의 도피 수단으로 알코올에 의지하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약물에의 의존은 정신질환에 대한 회복 및 치료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술과 우울증의 관계, 음주가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불면증, 공황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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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공황장애, 불면증 등이 있는 사람은 알코올의존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실제로 초기 상담 시, 꼭 물어보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술과 관련된 부분입니다. 한국 사회에 관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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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 의존의 증상으로는 갈망과 통제력 상실, 금단증상, 불면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알코올 의존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트라우마 및 우울증상을 치료하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또한 AA모임과 같이 같은 알코올 문제를 경험하는 사람들과의 모임에 정기적으로 참여함으로써 동기부여를 얻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알코올 의존에 도움이 되는 약물은 보통 날트렉손이나 아캄프로세이트와 같은 항갈망제가 있습니다.
전쟁은 모두에게 상처로 남을 수 있고 평생 그 상처로 인해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절대 일어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전쟁중인 국가가 점점 많아지고 우리나라 또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며 불안한 상황이 고조되고 있어 걱정입니다.
오늘도 평안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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