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 중 종합감기약인 판피린이나 판콜을 영양제처럼 오남용하시는 분들이 종종 계십니다. 판피린이나 판콜의 경우, 감기 증상을 완화하고 카페인 성분때문에 힘이 나며 항콜린제로 인해 불안한 마음이 안정되는 것을 경험하는데 바로 이 효과들 때문에 매일 복용하는 어르신들이 계십니다. 오늘은 판피린, 판콜 등 종합감기약의 성분과 기능, 그리고 장기적으로 오남용했을 때의 발생하는 위험성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판피린과 판콜 약 성분
판피린과 판콜의 약 성분에 대해 정리해보았습니다.
판피린 | 판콜 |
아세트아미노펜 300mg 카페인무수물 30mg 클로르페니라민말레산염 2.5mg dl-메틸에페드린염산염 18mg 구아이페네신 42mg 티페피딘시트르산염 10mg 벤조산나트륨 12mg (보존제) |
아세트아미노펜 300mg 구아이페네신 83.3mg dl-메틸에페드린염산염 17.5mg 클로르페니라민말레산염 2.5mg 카페인무수물 30mg |
아세트아미노펜
두통, 통증에 효과가 있는 성분입니다.
아세트아미노펜 과다복용할 경우 간독성이 있어 간손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카페인무수물
카페인 성분으로, 해열과 진통 작용을 합니다.
클로르페니라민말레산염
항히스타민제로 콧물, 코막힘, 재채기을 감소하는 역할을 합니다.
항히스타민제는 교감신경차단, 진정 작용이 있으며 주로 알레르기성 비염 약에 쓰이거나 천식, 두통 등 다양한 알러지 증상을 억제하는 데 활용됩니다. 다만, 항히스타민제는 부작용도 따라오는데요. 바로 진정작용으로 인해 졸음, 피로, 몽롱함, 집중력 저하가 나타난다고 합니다. 또한 내성도 있어 장기간 복용할 경우 몸의 호르몬 체계가 적응하여 자연적으로 체내 생성되는 히스타민 성분이 감소하게 됩니다.
메틸에페드린염산염
교감신경흥분제로 기침, 가래를 감소하는 진해거담제 역할을 합니다. 또한 기관지염을 완화합니다.
중추신경을 흥분하게 하는 작용이 있어 불면증, 흥분, 두근거리는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장기간 복용하는 경우 부정맥 또는 심장 이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구아이페네신
가래 배출을 돕는 거담제 역할을 합니다.
티페피딘시트르산염
기침 억제, 가래제거하는 역할을 합니다.
중추신경계 작용 물질로 과다복용 시 신경학적 증상 유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장기 복용, 과복용 시 간 손상의 위험
판피린과 판콜의 장기 복용, 과복용 시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으로 인해 간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약학정보원 판피린정의 사용상 주의사항을 보면 매일 세잔 이상 정기적으로 술을 마시는 사람이 이 약을 복용하면 간손상이 유발될 수 있다고 적혀있습니다. 아세트아미노펜의 일일 최대용량은 4,000mg 입니다.
장기 복용, 오남용 시 치매 발생의 위험
판피린과 판콜을 장기복용하고 감기증상이 없는데도 하루에도 2잔씩 매일 마시는 등 오남용 시 클로르페니라민말레산염으로 인해 치매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클로르페니라민말레산염은 항콜린제로, 이전에 연구들에서 항콜린제와 치매의 위험성에 대해 연관이 높다는 결과가 있습니다.
Drugs with anticholinergic properties, cognitive decline and dementia in an elderly general population: the 3-city stude. (2009)
Cumulative Use of Strong Anticholinergics and Incident Dementia. (2015)
두 연구에서 모두 항콜린제를 장기간 또는 과다 복용할 경우 인기지능저하, 치매위험 모두 증가했다는 결과가 있었다고 합니다. 어떤 약이든 필요할 때 적기에 복용해야 하며 오·남용은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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