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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잡담

어쩌다 보니 미라클 모닝 성공한 후기

by 숨표 2022. 10. 15.

미라클 모닝은 저에게 어울리지 않는 단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녁에 유튜브 보는것을 최대의 낙으로 생각했었고 다음날이 오는 것이 싫어 피곤해도 자고싶지 않았습니다. 일찍 일어나기 위해 새벽에 일어나면 졸음과 싸우는데 시간을 다 허비합니다. 이랬던 제가 남편과 함께 살게 되면서 어쩌다 보니 자연스럽게 미라클 모닝을 하게 되어 새벽 5시~6시에 기상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제가 미라클 모닝을 실천할 수 있게 된 이유에 대해서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morning stretchingmorning bread

 

기분좋은 모닝콜

시끄러운 알람을 싫어하는 편입니다. 아침에 화들짝 놀라서 깨면 하루종일 그 피곤함이 유지되곤 합니다. 남편과 함께 살다보니 일찍 일어나는 남편이 발라드를 틀어주거나 유튜브에서 모닝콜을 틀어주기도 합니다. 노래가 썩 좋지 않지만 누군가가 나를 깨워주기 위해 노력해준다는 것이 고마워서 기분좋게 일어나게 됩니다.

 

강제 취침, 휴대폰 충전기 멀리두기

9시 반이 되면 소등을 하고 작은 미등을 켭니다. 주변을 어둡게 하니 졸음도 빨리 오는 것 같습니다. 스탠드를 켜고 책을 읽다가 졸음이 오면 휴대폰을 충전기에 꽂고 침대로 향합니다. 기존에는 유튜브를 보느라 늦게잤었는데 이제는 충전기를 멀리 두니 금방 잠에 빠집니다. 아직까지는 잠이 들때마다 뭔가 아쉬운 마음이 들지만, 아침에 일찍 일어나게 되니 기분은 좋습니다. 보상을 받는 기분이 듭니다.

 

부모님과 함께 살 때에는 다들 저녁형 인간이라 저녁만 되면 야식축제가 열렸습니다. 그 순간이 참 즐겁고 행복했지만 건강에도 좋지 않고 생활리듬에도 좋지 못했습니다. 남편과 함께 살게 되며 저녁의 왁자지껄하고 즐거운 분위기는 줄더라도 대신 다음날 상쾌한 아침을 만끽할 수 있고 건강에도 좋으니 일석이조입니다.

 

가까운 직장

전 직장이 차로도 한시간 반이 걸리는 곳에 위치했었습니다. 그래서 직장에 다녀오면 개인적인 시간이 부족했고 저녁도 늦게 먹다보니 자연스럽게 취침 시간도 늦어졌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가까운 거리라는 확실한 장점이 있는 곳으로 이직을 했고 출퇴근 시간이 10분밖에 걸리지 않아 아침 시간, 저녁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녁엔 저만의 개인 시간이 생겨서 좋고, 아침에도 블로그 쓰는 시간, 스트레칭 요가하는 시간이 생겨서 삶의 질이 높아진 것 같습니다. 출퇴근으로 인한 피로가 더해지지 않으니 적정한 수면시간을 취할 수 있었습니다.

 

강렬한 동기부여, 어쩌면 흥미

아마 블로그를 시작하지 않았다면 미라클 모닝을 할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저의 경우 블로그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또 블로그를 운영함으로써 느끼는 즐거움, 글을 쓸 때의 만족감이 컸습니다. 블로그를 써야한다, 또는 쓰고 싶다 라는 강렬한 동기가 있었기에 미라클 모닝이 가능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블로그를 운영하면 지식을 습득하고 정리하면서 저만의 도서관을 채우는 느낌이 들어 좋습니다. 블로그를 쓰면 아침을 성취감으로 시작할 수 있어, 설령 직장에서 만족스럽지 못했다 할 지라도 오늘 하루 나와의 약속을 지켜냈다는 느낌이 듭니다.

 

한때 미라클모닝이 대유행할 때가 있었습니다. 당시에 유튜브, 책을 읽으며 미라클 모닝은 대단한 의지와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높은 지위에 있는 철두철미한 사람들만 할 수 있는 줄 알았습니다. 저는 사실 저의 의지로 미라클모닝을 성공했다기보다는, 과거의 경험을 개선함으로써, 환경을 바꿔 어쩌다보니 미라클 모닝을 실천하게 된 것입니다. 책에서 강조하는 습관을 바꾸는 방법, 강한 의지와 동기를 갖는 방법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만큼 자신의 생활환경과 주변 요소들을 변화시키는 과정도 개인의 노력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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