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수련에 합격하기 위해 총 4곳(모두 병원)에 서류를 넣었고 3곳에서 필기까지 합격하여 면접을 보게 되었습니다. 3곳 중 2곳에 합격하여 제가 원하는 기관에서 수련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받은 면접 질문들과 답변을 구성하는 팁을 통해 수련 면접을 준비하는 여러분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병원으로 지원한 이유
수련에 지원할 당시 클럽하우스 모델에 관심이 있었기에 시설에서 봉사활동과 실습을 했지만, 기본적인 세팅이 병원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병원에 지원했습니다. 또한 제가 실습하면서 직원분들께 실습 기관을 정하는 것에 대한 조언을 구했을때, 병원을 추천받은것도 큰 이유였습니다. 대상자들이 모두 병원을 거쳐 오고 병원의 시스템을 이해해야 대상자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대부분 병원을 추천하셨습니다.
병원에서 수련을 받아보니 왜 다들 병원을 추천하셨는지 알 것 같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세팅이고 임상을 많이 보기때문에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많았습니다. 과제를 모두 수행하는데도 큰 어려움이 없었고 파견수련을 통해 시설 세팅도 한 달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향후 취업을 할 때, 어느 기관으로 지원을 하던 병원에서의 수련 경험이 장점이 된다고 느꼈습니다.
물론 다른 세팅에 관심이 있다면 해당 세팅에서 수련을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성격에 따라 시설의 분위기가 익숙한 분들이 분명 계시고 해당 시설로 진로를 설정하고싶은 분이라면 정말 시설에서 수련받기를 추천드립니다. 사실 특정 분야, 기관에서 수련을 받더라도 현재 정신건강전문요원 자격을 가진 사람이 귀하기 때문에 큰 지장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면접보기 전, 전문지식 숙지하기
면접관분들은 지원자들이 학부시절에 사회복지실천론, 사회복지실천기술론, 정신건강론, 정신건강사회복지론 등을 완전히 숙지하고 수련에 지원하길 기대합니다. 전문요원은 서비스직이 아니고 전문직이기 때문에 관련 전문지식들을 반드시 숙지하여야 합니다. 필기를 준비하실때와 같이 중요한 개념들은 면접볼때에도 반드시 숙지하고 가시기 바랍니다.
[사회복지실천의 관계원칙]
위에서 언급한것처럼, 사회복지는 전문성을 강조합니다. 내담자와 상담가는 사적인 관계가 아니라 서비스를 주고 받는 관계로서 상담가가 지켜야 할 원칙에 대해서 반드시 숙지하여야 합니다. 면접을 보다보면 내담자가 상담가에게 이성적인 유혹을 하거나 사적인 질문을 할 때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 등 난감한 상황에 대해 질문할 때도 있습니다. 이러한 질문은 사회복지실천의 기본적인 관계원칙에 대해 지원자가 알고있는지 파악하기 위한 질문입니다.
- 대상자가 사적인 질문, 이성적으로 접근할 때는 대상자와 상담가 사이의 치료적, 전문적 관계에 대해 명확히 설명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대상자가 상담가에게 "오빠" 혹은 "누나" 라고 부르는 등 호칭정리가 필요하다면 호칭에 대해서도 명확히 제안합니다. 이어 상담을 하는 목적에 대해 다시 한번 확인하면서 내담자를 상담으로 끌어들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 대상자가 상담가에게 "쉿, 이건 비밀인데요, 누구에게도 말하면 안돼요~"라며 비밀에 대해 이야기하는 경우에는 비밀보장의 원칙에 대해 우선 설명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상담내용과 관련해서는 비밀이 지켜지는것이 원칙이지만, 그 내용이 대상자 또는 타인의 생명보호와 관련될 때에는 비밀을 지키지 못할 수 있음을 명확히 설명합니다. 종종 대상자가 상담가에게 자신이 언제 죽을 것 같다고 이야기하거나 혹은 타인을 해칠것 같다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사회복지실천모델과 개입기법]
심리사회모델, 강점관점이론, 문제해결중심이론, 생태체계이론, 인본주의이론, 인지행동모델, 정신역동모델, 가족치료이론 등 각 사회복지실천 모델과 이론의 특징과 개입기법을 숙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자신은 어떤 모델을 좀 더 경험하고 배우고싶은지 그 이유와 함께 생각해보는것이 필요합니다. 자신이 배우고 싶은 모델과 해당 기관에서의 특징을 연관지어서 지원동기를 설명하면 점수를 먹고 들어가겠죠?
[사례관리 개념과 절차]
위의 비에스텍의 7대원칙이 상담가가 지녀야 할 태도라면, 사례관리 절차는 상담가가 가야 할 길입니다. 저희 수퍼바이저 선생님께서 사례관리의 개념에 대해 물으셨는데 개념에 대해 정확하게 알고있던 동기가 이에 답해서 칭찬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참고로 저는 아직도 못외웠습니다. 외우지는 못하더라도 자신만의 언어로 반드시 이해하도록 합니다.
- 사례관리의 개념: 복합적이고 장기적이며 다양한 욕구를 가지고 있는 클라이언트를 대상으로 하여 개별적인 상황에 따른 원조계획을 세워 클라이언트 자신의 자원뿐만 아니라 가족, 친구, 이웃 등의 비공식적인 자원, 그리고 공적인 서비스 등을 연계하여 클라이언트의 복지추구와 기능의 강화, 서비스의 효과성 증진을 도모하는 서비스체계.
- 사례관리의 절차: 시작과 관계형성(시작, 문제확인, 신뢰관계 구축) - 자료수집(문제, 개인, 환경 관련 자료 수집) - 사정 - 개입(직접적 개입, 간접적 개입) - 평가와 종결(사후관리)
[정신보건의 최근이슈]
최근 코로나로 인해 정신건강영역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대면상담에서 비대면상담으로 넘어가고 있고 특히 청년 우울이 심각해졌습니다. (글 작성하는 시점 기준으로) 조기정신증 개입의 필요성으로 청년조기중재센터들이 하나 둘 생기고 있습니다. 정신건강어플에 대한 필요성과 수요도 높아졌습니다. 여성의 자살문제도 이슈가 되고 있고 노년층의 우울증 등 전체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정신보건영역의 흐름에 대해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면접관은 지원자가 이 분야에 얼마나 관심있는지 파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정신의학신문이나 최근 복지 관련 뉴스를 통해 이슈를 파악했습니다.
지원한 기관의 특성 정리하기
한 군데만 지원하는 지원자는 별로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워낙 티오가 적고 내정자가 있는 경우도 많아 여러군데를 지원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때 지원한 기관별로 해당 기관의 특징에 대해 정리하는 것이 매우매우 중요합니다. 각 기관별로 뽑고싶어하는 지원자의 특성이 다르고 지원자가 해당 기관에 대해 어느정도 이해하고있는지, 해당 기관에서 지원자가 배우고 싶은 부분을 실제로 배워갈 수 있는지도 심사의 당락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 병원 세팅의 특징/ 지역사회와 병원에서의 사회복지사의 역할이 어떻게 다른지 / 그리고 자신의 강점을 해당 병원세팅에서 어떻게 발휘할 수 있을지 물어볼 수 있으니 미리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기관별 SWOT분석을 추천드립니다.
S(strengths) 강점 |
W(weaknesses) 약점 |
O(opportunities) 기회 |
T(threats) 위기 |
기관별로 특성이 있습니다. 어떤 병원은 알코올 전문 병원일 수 있고, 아동청소년전문 기관, 클럽하우스, 지역정신건강복지센터, 아이존 등, 치료 세팅과 그곳에서 하는 사업, 그곳에서 주로 하는 업무 등을 홈페이지에서 반드시 확인 후, 자신이 어떤 분야에 기여하고 싶고(자신의 특성, 성과와 관련하여) 어떤 부분을 수련을 통해 배워가고 싶은지 파악합니다. 이것을 지원 동기로 이야기하면 좋습니다.
참고로 저는 대학병원에 지원했을때 기관의 특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만성질환자의 사례관리를 하고 싶다'라고 이야기해서 좋지 않은 반응을 얻었던 기억이 납니다. 대학병원은 특성상 급성기 환자들이 많고 체계적으로 사례관리를 하기에는 짧게 입원하고 퇴원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만약 다양한 임상과 증상을 경험하고 싶다는 식으로 이야기했었더라면 좋았을 것입니다.
자신의 SWOT 분석
[강점과 약점]
면접에 있어서 반드시 거쳐야 할 자기분석입니다. 자신의 강점과 약점, 그리고 팀워크에서의 강점과 약점, 남들이 바라보는 나의 강점과 약점, 어떤 환경에서 성과를 올릴 수 있는지,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어떻게 노력하는지는 어느 기업에서든 단골질문입니다. 동료들 혹은 직원선생님들과 함께 긴 시간을 보내게 될 수련과정이기에 지원자가 자신의 특성을 얼마나 이해하고있는지를 통해서 지원자가 1년이라는 긴 수련과정을 견딜 수 있는지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정말 중요합니다.
각 강점과 약점을 키워드로 정리하는 것이 좋고 솔직하되 치명적이지 않은 약점을 생각합니다. 가령, '사람들 앞에서 말을 잘 못한다', '스트레스에 취약하다'는 수련생활에 있어서 치명적인 단점입니다. 그런것보다는 '생각이 많은 것',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것', '걱정이 많은 것' 등으로 순화하고 극복할 수 있는, 혹은 극복하려 노력하고 있는 약점을 생각합니다. 또는 자신의 또 하나의 강점을 약점으로 이야기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가령, 자신의 주장을 자신감 있게 말할 수 있는 강점을 가진 지원자는 이것이 양날의 검이 되어 '자신의 생각을 확신하는것'이라는 약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모든 질문에 간단한 경험에 근거해서 이야기할 수 있도록 준비합니다. 자신의 강점을 이용해서 성과를 올린 경험이라던지, 강점을 이용해서 문제를 해결한 경험, 약점으로 인해 문제가 발생한 경험, 약점을 극복하려고 노력한 경험에 대해 간단하게나마 생각해둡니다.
(아, 이건 저만의 방법인데요, 자신의 약점과 강점에 대한 키워드가 도저히 생각이 안난다면 생년월일시를 입력한 자신의 사주를 참고합니다. 강점 약점 키워드와 어떤 상황에서 자신의 강점과 약점이 드러나는지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되어있기 때문에 참고하면 수월하게 준비할 수 있습니다.)
[자기소개]
자기분석이 끝났다면 짧은 자기소개를 준비합니다. 30초~1분 사이로 준비를 해갑니다. 기관마다 '자신의 강점을 넣어서 자기소개하라', '지원동기를 포함하여 자기소개하라', 아니면 '둘 다 포함하여 자기소개하라'고 요청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저는 애초에 지원동기와 저의 강점을 포함하여 5-6줄로 자기소개를 작성했습니다. 면접에서 유일하게 외워서 대답할 수 있는 질문이고 첫인상을 결정할 수 있는 질문이기 때문에 자기소개는 달달 외워가도록 합니다.
갈등해결과 스트레스 관리
[갈등해결]
수련과정은 1년동안의 조별과제입니다. 과제를 함께하다보면 분명히 갈등이 생길 수 있고 상사(슈퍼바이저)와도 갈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갈등이 생겼을 때 이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는 모든기관에서 물어봤던것 같습니다. 저는 예전에 이 질문이 너무나도 어려웠습니다. '당연히 대화로 풀어야하는것 아닌가?'라고 생각했고 실제 지원자들 상당수가 대화로 해결해야한다고 말하는 것을 면접장에서 보았습니다. 사실 모두가 대화로 풀어야한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질문은 지원자가 갈등을 대하는 태도를 보기 위한 질문입니다. 갈등에 대해서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관련 경험과 함께 적어봅니다. 저는 동료와의 갈등, 상사와의 갈등을 나누어서 정리하였습니다.
- 동료와의 갈등: 동료와 갈등이 생김, 갈등은 한 사람만의 잘못으로 생기는 것이 아님, 상대방이 그렇게 행동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에 대해 이해하고 상황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없었던 자신의 잘못도 생각함, 그 이후에 대화로 해결.
- 상사와의 갈등: 상사(슈퍼바이저)와 의견차이가 생김. 자신에게만 잔소리하시는 것 같아 속상함, 주로 잔소리를 듣는 상황을 생각해보니 자신과 조직이 추구하는 목표가 달랐을때 잔소리를 들었음, 이에 상사의 의견을 따랐고 조직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음. 그후로는 억울하다고 생각될때마다 자신과 조직이 추구하는 것이 다른지 점검하게 됨.
- 상사가 부당한 지시를 한다면? : 부당한 지시라는 것은 개인의 가치판단이 개입된 단어임, 우선 상사의 지시가 법과 윤리에 위배되지 않는다면 저는 상사보다 업무경험이 적기 때문에 그대로 따를 것임, 해당 지시의 업무가 완전히 끝났을 때 상사의 해당 지시에 대해 생각해보며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는지 파악하고 이후에 더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의논하도록 할 것임.
- 지원자는 일이 힘든가, 아니면 인간관계가 힘든 편인가? : 상황에 따라 차이가 크겠지만 굳이 비교를 하자면 인간관계가 좀 더 힘든편이라고 생각, 업무는 기한이 있지만 인간관계는 기한이 없음, 업무는 해결하려고 노력하면 되지만 인간관계는 그렇지 않을 때도 많음, 때문에 어떤 관계에서는 바로 해결하려고 하기보다 한 걸음 뒤로 떨어져서 문제를 보려고 노력하고 서로를 지켜봐주는 것이 필요할 때도 있다.
- 같이 일하기 힘든 사람의 유형은? : 대상자의 문제해결 자체에 관심이 없는 사람, 매너리즘에 빠진 사람.
- 수련하면서 동료가 그러한 유형이면 어떻할것인지? : 단순히 매너리즘에 빠졌다고 속단하지 않을 것, 이전에 매너리즘에 빠졌다고 상대방을 속단한 적이 있는데 함께 얘기해봤더니 업무에 있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됨, 이후에 서로 대화를 통해 문제 해결함, 수련을 함께 하면서 이런 유형이 있다면 어떠한 고민이나 문제가 있는지 함께 대화를 해보려고 할 것임.
[스트레스 관리]
단골질문입니다. 스트레스를 푸는 자신만의 방법에 대해 간단하게 정리해둡니다. 평상시에 힐링을 위해 하는 것들, 취미, 운동, 일기쓰는것 등을 이야기하면 좋습니다. 덧붙여서 정말로 큰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어떻게 할 것이냐라는 질문을 받을수도 있는데 솔직하게 치킨에 맥주를 마시며 친구들과 수다를 떤다고 했습니다. 어떤 질문이든 솔직하게 얘기하는 것이 좋다지만 스트레스 관리 질문은 정말 솔직하게 얘기해주시면 지원자에 대한 신뢰가 향상할 수 있기에 오히려 좋습니다.
- 수련을 하다보면 퇴근이 늦어질 수 있는데 워라벨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 일과 삶의 균형을 지키는 것은 대상자들에게 꾸준히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함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임, 하지만 일도 삶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 특히 수련과정은 1년밖에 주어지지 않는 흔치않은 기회이기 때문에 퇴근이 늦어져도 자신에 대한 투자라고 생각할 것임.
경험질문
[가장 ~했던 경험]
- '살면서 가장 ~했던 경험이 있나요?' 등의 질문을 받았을 때, 어디까지 이야기해야할까요?
면접관마다 생각이 다르겠지만 저는 되도록이면 개인 가정사는 이야기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자기소개서에 작성했을정도로 가정사가 스스로에게 정말 큰 의미가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말이죠.
답변을 구성할 때 '가장'을 빼고 '~했던 경험'만 떠올리며 작성해봅니다. 사소한 것도 괜찮습니다. 면접관은 '살면서 정말 가장 ~한 경험을 했는지' 질문하는 것이 아니라 지원자의 성향을 파악하기 위해 해당 질문을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자신만이 경험한 매우 특이한 상황, 혹은 동정을 자아낼만한 요소로 답변을 한다면 면접관이 듣고싶어하는 내용과 거리가 멀어지게 됩니다.
- 이력서에 작성한 스펙 관련 경험질문: ~에서 실습을 하셨던데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 ~에서 봉사활동을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셨던거죠? 왜 그 일에 지원한거죠? 거기서 어떤 것을 배우셨나요? / ~동아리 부장을 하며 ~했다고 적었는데 수련이랑 어떤 연관이 있는걸까요? / 실습하면서 어떤 조언이나 피드백을 들었나요? 어떻게 개선해나갔나요?
- 한 번쯤 생각해보고 가야 할 경험질문: 가장 힘들었던 경험 / 가장 도전적이었던 경험 / 가장 적극적이었던 경험 / 가장 지속적으로 무엇인가를 이어나가본 경험 / 가장 행복했던 경험 / 가장 최근에 짜증났던 경험
- 기타 경험질문: 거짓말을 해 본 경험(착한거짓말, 거짓말 이후의 대처행동까지 이야기해주기) / 윤리와 원칙을 나혼자서만 지켰던 경험 / 자신의 실수를 나만 발견했을때 어떻게 할 것인지 / 다들 하지 않겠다고 하는 일을 해 본 경험 / 나 혼자서만 규칙을 지켜나갔던 경험 / 끝까지 책임을 졌던 경험 / 받아들이기 힘든 피드백 등
기타 인성 질문, 마무리
- 기타 인성 질문: 정신보건 분야에서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 누구인지? / 가장 최근에 읽은 책 / 취미, 특기 / 힘들때 누구에게 털어놓는지 / 친구들 사이에서 어떤 역할인지 / 이미 친해져있는 집단에 친해질수있는 나만의 방법 / 인생관, 생활신조 등
-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 사실 이 질문은 면접자에게 새로운 기회를 준다기 보다는 면접을 마무리짓는 멘트에 불과할 때가 많습니다. 때문에 간단하게 자신이 강조하고 싶은 키워드나 수련에 임하는 자신의 태도, 포부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ex) 면접의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수련을 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라고 생각한다, 가치를 실천하기 위해 ~하는 수련생이 되겠다.
아무리 완벽히 준비해도 수련면접은 변수가 크다.
수련면접은 기타 공공기관 면접처럼 인사 관련하여 공정하고 전문성 있는 면접이 진행되는 경우가 매우 드뭅니다. 해당 실무자 슈퍼바이저, 전문의 등 직원이 면접을 진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또한 매우 적은 티오를 뽑기 때문에 해당 기관에서 봉사활동이나 실습, 근무 경험이 있는 지원자를 이미 내정하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블라인드 면접이 아니다보니, 생소한 면접 질문도 있었습니다. 가족관계에 대해 질문하는 경우도 있었고 이성관계에 대해 질문하기도 했습니다. 한 기관에서는 제가 외국 봉사활동 경험이력을 보고 영어로 자기소개를 시키기도 했습니다. 지나친(?) 압박면접도 경험했습니다. 지원자를 흘깃 본다던지, 지원자가 말할 때 비웃는다던지 등 비아냥거림을 컨셉으로 하는 기관도 있었습니다.
면접을 준비하는 수련생분들께서 혹시 좋지 않은 결과를 받더라도 자신감을 절대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끊임없이 배우려는 자세, 성실한 자세를 솔직하게 잘 어필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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