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적 질환은 재발률이 높습니다. 그중에서도 조현병은 재발할 때 증상이 확연하게 나타나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줄 수 있고 이후의 예후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재발 시기를 알고 적절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현병의 재발은 치료 여부, 상담 등 재활치료의 여부에 따라 재발률이 달라지는데요, 오늘은 재발률과 조현병의 좋은 예후의 조건, 즉 증상 완화의 가능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본 글은 <사랑하는 사람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을 때_리베카 울리스> 2장 내용을 토대로 작성하였고 환자의 가족분들이 읽어보면 환자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라 꼭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조현병 재발률
재발률이란, 1년간 얼마나 자주 증상이 심해져 입원했는지 알아보는 것 입니다. 조현병은 특히 호전과 악화를 극명하게 반복하다가 결국 만성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는데요, 재발률에 따라 예후가 좋기도 하고 나빠지기도 하니 재발을 최대한 막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아무런 치료를 하지 않을 때 조현병의 재발률 약 70%
- 정신과약물 치료만 할 때 재발률 약 30%
- 정신과약물 치료와 상담 치료를 병행할 때 재발률 20%
- 정신과약물 치료와 사회적 재활프로그램에 참여할 때 재발률 10%
조현병의 예후 조건, 증상 치료의 가능성
조현병의 예후
조현병의 50~68%가 회복 내지 현저한 개선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는 증상이 아예 없어지거나 현저히 감소하여 직장에 다니고 사회적으로 적응하며 살아갈 수 있다는 뜻입니다.
개인의 증상이 얼마나 심해질지, 치료를 받았을때 얼마나 나아질지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은 없지만, 증상의 정도가 얼마나 완화될 수 있을지 그 가능성을 시사하는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 조기 약물치료
- 발병하기 전 학교생활, 직업, 인간관계 등의 기능이 좋았던 사람일수록 장애도 덜하다.
- 알코올의존 등 물질남용장애가 동반되지 않은 경우
- 늦게 발병한 경우 덜 심한 편이다.
- 조현병의 경우, 남성은 보통 17~23세, 여성은 20~25세 발병
- 양극성장애는 연령에 관계없이 발병하지만, 청소년기, 이른 성인기 등 조기에 발병하는 경우 더 심한 경향. - 증상이 갑작스럽게 생겨 특정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처럼 생각되는 경우 예후가 양호하다.
- 가까운 가족의 사망이나 스트레스 사건 경험 후 갑자기 발병한 경우 치료를 적기에 받으면 증상도 빠르게 잡히는 경향이 있습니다. - 정신질환의 가족력이 없는 경우 덜 심한 편이다.
- 지원을 아끼지 않고 지지적인 가족이 있으면 삶의 질이 좋아진다.
- 자타해의 위험, 반사회적 행동이 없을 경우 양호한 예후를 시사한다.
- 자신의 병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있을 경우, 즉 병식이 높은 경우 예후가 좋다.
정신질환을 앓는 사람이 어떤 문제를 겪든 가족들은 정상적인 생활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또한 아직 남아있는 기능에 감사하며, 아무리 작더라도 긍정적인 변화를 소중히 여기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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