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21 - 우리나라가 음주강국? 혹시... 당신도 혼술족? (알코올중독 간이 검사)
지난 번에는 알코올중독 간이검사와 함께 혼술 등 음주의 심각성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오늘은 술과 정신건강의 관계에 대해 다뤄보려고 합니다.
1. "불안해서 술을 마셔요" - 술과 불안
음주 직후 긴장이 풀리고 불안이 줄어드는 안정효과를 재경험하기 위해 술을 마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는 일시적인 효과일 뿐이며 오히려 음주로 인해 불안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음주 → 일시적인 이완효과 경험
→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한 더 많은 긴장감과 공포감 발생
→ 더 강한 불안감과 공포심 발생 → 반복되는 음주
술이 깰 무렵에는 술을 마시기 전 불안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의 불안을 느끼게 됩니다.
2. "잠이 오지 않아서 술을 마셔요" - 술과 불면
술을 마시면 수면에 도움이 된다고 여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잠들기 전 술을 마시면 깊은 수면(렘수면)을 방해하여 새벽에 깨는 일이 발생하고
다시 술에 의존하게 되어 결국 만성 불면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술을 마시고 자면 중간에 자주 깨고 아침에 일어나서 피곤함을 느끼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3. "우울해서 술을 마셔요" - 술과 우울
우울감이 들 때마다 술을 마시게 되면
뇌 기능이 저하되고
행복감에 주요 영향을 미치는 호르몬인 세로토닌 분비 체계의 교란을 발생시켜
오히려 우울증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알코올의존증환자의 80%가 극심한 우울감을 경험하며
그 중 40%는 주요우울장애 진단기준을 충족한다고 합니다.
기분전환을 위해 술을 반복적으로 찾게 되면 더 심한 우울감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4. "다 포기하고 싶은 마음에 술을 마셔요" - 술과 자살
술은 자살과도 관계가 깊습니다.
알코올의존증 환자의 자살률은 일반인의 자살률보다 30배나 높아
3명 중 1명꼴로 자살을 기도한다는 통계가 있으며,
술은 사람의 감정, 판단력, 자기조절능력을 약하게 만들어
자살 생각을 행동으로 이어지게 할 수 있습니다.
응급실 내원 자살시도자 중 52.6%가 음주 상태라고 합니다.
술은 충동성을 높여 자살생각을 행동으로 옮기게 합니다.
관련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