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망> 증상 / 원인 / 치매와 섬망의 차이점 / 노인성 정신과질환

어르신이 급속도로 기억력이 감퇴하거나 환각, 지리멸렬한 증상이 나타나게 되면 섬망(delirium)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노인분들께 주로 나타나고 증상 또한 비슷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치매와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섬망이 무서운 이유는 원인질환이 치료되지 않는 경우, 혼수, 경련, 사망 등에 이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섬망의 증상과 원인에 대해 알아보고 치매와 섬망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본 글은 <최신정신의학_민성길>과 수원시행복정신건강센터 블로그를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

 

섬망의 개념과 증상, 발생률

섬망, 노인기 정신과 증상, 소아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섬망(delirium)은 급성으로 광범위한 비특이적인 기질적 뇌증후군이라고 합니다. 

핵심 증상은 의식, 주의, 지각, 사고, 기억, 정신운동과 행동, 감정, 수면-각성 주기 등이 동시에 나타나는 것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증상의 지속 기간은 다양하며(비교적 짧음), 심각도 또한 다양하다고 합니다. 소아나 노인에게서 주로 발생하며 특히 입원한 노인에게서 관찰됩니다.

 

 

<증상>

주로 단기간 내(수시간 내지 수일)에 발달하며 하루 동안에도 악화와 호전을 반복합니다. 주로 외부의 자극이 줄어드는 밤에 악화된다고 합니다. 치매와 겹쳐서 섬망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섬망 발생 수일 전에 불안, 졸림, 불면증, 악몽, 일시적 환각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의식이 흐릿해짐
• 주의집중력 곤란
• 의식의 장애(환경, 시간, 지남력의 감퇴)
• 수면장애(불면, 과수면, 악몽, 가위눌림)
• 기억력 감퇴(최근 기억의 장애)
• 착각, 환각(주로 환시)
• 혼수
• 언어장애 / 지리멸렬 / 보속증(말과 행동을 반복)
• 피해망상
• 각성상태(홍조, 창백, 진땀, 심계항진, 동공확대, 오심, 구토, 고열 등 자율신경계 장애)

 

< 섬망의 발생률 >

응급실을 방문한 노인	10~30%
수술한 노인	15~53%
중환자실 노인	70~87%
요양원	60%
임종 시	83%

 

 

섬망의 원인

섬망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요소로는 높은 연령, 심장수술, 화상, 뇌손상, 약물금단 및 후천성 면역결핍증후군 등을 들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최근 각종 약물의 남용으로 섬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알코올의 금단증상으로 인한 섬망이 발생하기도 하고 항불안제로 쓰이는 벤조다이제핀, 바르비트루산염 등의 금단증세로 인해 섬망이 발생하는 경우가 빈번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알코올, 술, 정신과 약물(진정제)의 금단증상으로 섬망이 발생할 수 있다.

 

섬망의 원인을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수술 후  (심장수술 등)
2. 알코올 금단증상 (장기간 음주하다가 갑자기 끊는 경우)
3. 진정제 금단증상 (신경안정제, 진정제를 꾸준히 복용하다가 끊는 경우)
4. 뇌손상 (뇌종양, 뇌 외상, 뇌감염질환 등 뇌기능 저하)

 

 

섬망과 치매의 차이점

섬망과 치매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발병 속도 입니다. 섬망은 경과가 급성이며 빠르고 치매는 만성적이며 점진적으로 발병한다는 큰 차이점이 있습니다. 또한 치매는 초기에 의식수준의 장애가 없지만 섬망의 경우 의식수준이 흐리게 되고 격정과 혼미상태를 경험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표로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섬망	치매
발병속도	급성으로 발병	점진적 발병
초기의식	현저히 떨어짐	의식 이상 없음
각성수준	초조 또는 흥분	정상적
유병기간	며칠에서 몇달	몇개월에서 몇년
완치가능성	완치 가능	완치 어려움

 

[섬망] 치매와 비슷해 보이지만 다른 질환

 

섬망 발생 시 입원치료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다만 임종이 가까울 때 섬망이 나타나는 경우, 진단적인 검사를 통해 증상을 치료할 것인지 혹은 치료를 중단할 것인지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상황에 따라 섬망의 원인을 찾기 위해 여러가지 검사를 시행할 수도 있고 완화하는 수준의 치료로 갈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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