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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정신건강 어플

'마성의 토닥토닥'앱, 직접 사용해본 후기_2일차

by 숨표 2020. 10. 9.

빰빠라밤~ 

1일차에서 어플사용을 중단하지 않고 다음날도 어플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국립정신건강센터의 성공적인 개발을 축하드립니다 ㅋㅋ)

개인적으로 저는 인지훈련을 하기위해 어플을 다시 사용했다기보다 정서기록을 위해 어플을 다시 꺼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우선 인지훈련과 정서훈련의 형식은 1일차와 같기때문에 진행과업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각 과업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어플 내 튜토리얼에서도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답니다~)

다만 이틀차가 되니 어플로부터 배울 수 있는것과 어플의 장단점 등 1일차와는 또 다르게 느껴지는것들도 많았어요.

 

인지훈련 중 첫번째 문제로 저는 참 공감가는 사례가 등장했는데 여러분도 함께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짤린 부분) 생각하려해도 마음이 편해지지 않습니다.

 

병원에 입원했는데 자신만 빼놓고 직장에서 회식을 진행한 것에 대해 서운함을 크게 느끼는 사례네요.

여러분도 이런 서운함을 느껴본적이 다들 한 번쯤은 있지 않으세요?

난 큰 관심을 바란것이 아니지만 막상 나를 제외한 사람들이 서로 친해졌다는 생각이 들 때..

괜히 혼자 소외된 것 같고 '혹시 모여서 내 욕을 한 건 아닐까?' 라는 생각과 '그동안 나의 존재감이 이리도 작았던가?' 라는 생각 등등 나를 더 힘들게 하는 생각이 들어 우울감으로 빠지게 되는 경우가 있을 거예요.

 

사례는 제 이야기가 아니지만 마치 제가 잊고있었던 서운한 일들을 사례에서 다른 사람의 목소리로 구체적으로 집어준 느낌이라 더 집중하고 작업에 임하게 된 것 같아요.

첫번째 과업으로 인지오류를 하나 고르는건데 과잉일반화터널시야 중 헷갈리더라구요. 설명이 잘 적혀있으나 고르기 애매한 문제들이 많았어요. 반응빈도만 나타날 뿐 답은 없어서 '아 다른사람들도 이렇게 헛갈려하는구나...', '이게 정답이 아닐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 과잉일반화: 현재의 상황적 측면을 고려하지 않고, 모든 상황에 하나의 사건을 적용, 해석한다.
  • 터널시야: 상황의 부정적인 측면만 본다.
  • 흑백논리: 상황을 오직 두 가지의 범주로 나누어 본다.

처음에는 인지오류의 단어들이 낯설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겠으나 반복적으로 제시되기때문에 큰 거부감은 들지 않았던 것 같아요. 어플에서 주로 제시되는 인지오류 종류는 총 6가지였어요.


다음과업으로 사례에서 나타날 가장 현실적인 결과를 주인공에게 말해주는 부분에서 저는 '다른사람들에게 해결책을 제시해준다면 좀 더 현실적으로 생각하고 조언해줄 수 있는데 제 자신에게는 그러지 못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다른 사람의 사연이라고 생각하면 보기의 질문을 고르듯이

'그게 아니야', '너 잘못이 아니야', '그렇게 심각한 게 아냐'라고 해줄 수 있지만,

정작 자신이 이런 상황에 놓여있으면

'내 잘못일까, 난 왜 이러지?'라는 비합리적인 생각에 몰두하게 되는 제 모습을 되돌아 볼 수 있었어요.


어플을 사용 한 뒤 이렇게 공감가는 사례를 다시 한 번 보고싶고 다른 유저들의 조언을 다시 한 번 더 보고싶을 때가 있는데 그럴때는 하단 메뉴의 '타임라인'에서 사례들을 찾아볼 수 있도록 되어있어요.

하지만, 지난 훈련때 읽었던 사례를 바로 찾기가 어려웠고 다른 유저들의 조언도 그저 다른 문제를 풀기 위해 'ㅇ' , '.' , 'ㅡ'등 조언이라고 보기 어려운 글이 대부분이어서 이런 부분은 좀 아쉽게 느껴졌어요. 다른 유저들의 진심이 담긴 조언 뿐 아니라 에디터의 조언도 다시읽기가 가능할 수 있도록 보완되면 좋을 것 같아요!

 

정서훈련3일차에 그래프로 한꺼번에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이어 사용 3일차 후기가 업로드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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