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보
마음챙김 명상 어플 세 번째 사용기
두 번째 사용기가 궁금하다면?
2020/11/22 - [정신건강 어플 사용기/마보] - 마보 : 정신건강전문요원의 마음챙김 명상 앱 리뷰 _ Day 2(호흡법), 실패에 관하여.
안녕하세요. 숨표입니다.
오늘은 조금 지치고 힘든 날이었어요.
정말 명상이 도움이 될까? 라는 생각에
마보 어플을 꺼내보았어요.
오늘이야말로 명상이 필요한 날이었죠.
Day 3
9분이네요.
'와 길다...'라고 생각하며 틀어놓고 잠시 다른 생각에 빠졌어요.
나에게 주어진 쌓여있는 업무들과 당장 처리해야 할 일들
너무나 안타깝지만 내가 할 수 없는 부분들
내가 처한 어쩔 수 없는 상황들
아쉬움과 실망에 지쳐버린 인간관계와
더 이상 숨을 쉬지 않는 지난 날의 나의 꿈들
이런 저런 생각들이 겹쳐지며 한동안은 마보지기의 음성에 집중하지 못했어요.
그러다
'지금, 여기'라는 음성이 귀에 들어왔어요.
'지금, 여기'를 되뇌이다 명상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러 생각이 든다고 해서 명상을 못한다는 것이 아니라는,
명상은 단순히 생각을 모조리 지워버리는 것이 아니라는 마보지기의 말에
위안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잡다하게 쌓여있는 생각들을 조금 더 멀리서 지켜보기로 했어요.
내가 이런 생각들을 하고 있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조금은 정리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힘들고 우울할 때 명상이 도움이 되는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게 되었어요.
Day 4 는생각을 좀 더 명료하게 바라보는 연습을 해본다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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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날의 받아들임 명상
오늘의 테마 명상으로
'우울한 날의 받아들임'을 들어보았어요.
5분정도만 틀어놓고 가만히 몸을 마보지기의 음성에 맡기기만 하면 됩니다.
오늘처럼 조금 멜랑꼴리한 날.
마보지기가 예전에 쓴 글을 천천히 들으며
많은 위로를 받을 수 있었어요.
자신을 괴롭게 하는
죄책감.
자기비난.
의기소침한 모습.
불안정한 모습.
분노.
우울감.
이렇게 상처 투성이인 나를 받아들이는 것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어요.
또
수치심에 괴로워하고
비참하게 변명하는 나를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것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어요.
아직 나의 못난 부분을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와 닿지 않아서
마보지기가 읽고 많은 감명을 받았다는 '타라브랙의 [받아들임]'이라는 책을 읽어보고 싶어졌어요.
제가 자주 이용하는 리디북스 (전자책 가격이 13,800원이라는 ..ㅜ)
ridibooks.com/books/1398000184
어플 다운로드 링크
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mabopractice.app&hl=ko&g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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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렇게 못난 저를
받아들이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려 해요.
여러분들은 오늘 어떤 하루를 보냈나요?
가끔은 못난 자신의 모습
어떻게 받아들이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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