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 면접> 갈등 해결 방법? 슈퍼바이저, 동료 갈등 질문 답변 예시

수련 면접에서 자주 나오는 단골질문 중 하나입니다. 어느 직장이나 마찬가지이겠지만 특히 정신건강 수련과정을 거치다 보면 예민해지기 마련인데, 그 과정에서 슈퍼바이저 혹은 동료들과 갈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실 갈등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닙니다. 사람은 모두가 다르고 생각도 다르기 때문에 오해와 갈등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겠습니다. 하지만 이를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중요한 키포인트입니다. 또한 수련에서는 갈등을 해결하는 방식을 통해 지원자의 성향, 대상자를 응대하는 부분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면접자 입장에서는 던지고싶은 질문 중 하나일 것입니다.

 

 

질문의 의도 파악하기

"갈등을 어떻게 해결하겠느냐?" 라는 질문을 난감해하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저 또한 그랬구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화를 통해 해결한다고 합니다. 맞는 말이겠습니다만, 면접자가 듣고싶어 하는 답변은 이보다 좀 더 구체적인 부분을 원합니다.

 

모든 갈등은 대화로 푸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이 질문을 던지는 이유는, 지원자가 어떤 상황의 갈등을 경험했고, 그때의 심정, 그리고 갈등을 대하는 태도와 지원자의 생각, 실제로 어떻게 해결했고 그 이후 관계를 어떻게 이어오고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 입니다.

 

갈등해결방법

 

• 때문에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 어떠한 갈등을 경험했는지를 정리하고
• 내가 가지고 있는 갈등에 대한 태도는 어떠한지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 실제로 어떠한 방식으로 갈등을 해결했는지
  - 디테일이 중요: "(어떤 생각)이 들어서 먼저 대화를 시도했고 (어떤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했기에 이를 중점으로 이야기하며 갈등을 해결하였습니다."
• 이후 갈등이 발생한 당사자와 관계유지에 대한 언급(물어보지 않으면 생략 가능)

 

 

갈등 상황 정하기 : 간결하고 명확한 갈등

살면서 갈등이 없었던 사람은 없을 겁니다. 하지만 면접에서 그럴듯하게(?) 말할 수 있는 면접용 갈등 상황을 하나쯤은 생각해두셔야겠습니다. 수련 면접을 총 3곳을 보았는데 그 중 2곳에서 모두 갈등에 대한 경험을 이야기해달라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어떤 곳은 콕 집어서 "동료들과 갈등이 생긴 적이 있는지?"라고 물어보셨기 때문에 슈퍼바이저와의 갈등 뿐 아니라 동료들과의 갈등이 생긴 경험도 함께 준비해놓는 것이 좋습니다.

 

슈퍼바이저(상사)와의 갈등

상사, 윗사람, 슈퍼바이저와 갈등이 생긴다면 어떻게 하겠는지? 라고 물어볼 수도 있고 평범하게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겪은 갈등 경험에 대해 물어볼 수 있습니다. 상사와의 갈등에 대해 치명적으로 싸우고 다툰 경험을 이야기하면 좋지 않습니다. 아무리 상사가 잘못하고 이상한 성격이었다고 할 지라도, 면접관은 어쨌든 상사의 위치에 있기 때문에 상사가 잘못했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절대 금물입니다. 갈등은 단순히 싸우고 언성을 높이는 것만이 갈등은 아닙니다. 상사 혹은 슈퍼바이저와 의견이 달랐던 상황도 갈등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갈등소재 찾기

대학에서는 다양한 활동을 합니다. 실습도 하고 팀별 조별과제를 하면서 교수님과 의견이 맞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어떻게 타협점을 찾았는지 고민해보시면 좋습니다. 특히 슈퍼바이저와의 갈등 부분은 '상사가 불리한 요구를 할 경우'와 비슷한 점이 많기 때문에 아래 글을 참고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수련 면접> 상사, 슈퍼바이저가 불합리한 요구를 할 경우 답변 예시

<수련 면접> 상사, 슈퍼바이저가 불합리한 요구를 할 경우 답변 예시

 

실습을 하면서 자신이 하고싶은 방향으로 진행하고싶은데 슈퍼바이저는 다른 방향으로 제시할 때가 분명 있었을 것입니다. 또한 열심히 준비해 발표한 과제인데 안좋은 평을 듣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경험을 한 두 문장정도로 최대한 간결하고 명확하게 정리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쿵해서 저러쿵해서 이랬는데~ '라는 식의 장황한 상황 설명은 면접관이 듣고싶은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최대한 간결하게 정리합니다.

 

 

동료와의 갈등

동료와의 갈등 역시 의견차이에 집중을 하되, 해당 동료를 폄하, 비하, 비난하는 식의 갈등설명은 지양합니다. 하나의 프로젝트,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하면서 의견차이가 언제 발생했는지, 어떻게 해결하려고 했는지를 생각해봅니다. 핵심은 해당 동료를 어떻게 설득하고 또 양보한 부분은 어떤 부분인지, 이후 동료의 감정을 어떻게 처리했는지, 이후 관계는 어떻게 유지하고있는지가 키포인트 입니다. 갈등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때 본인이 갖고 있는 갈등에 대한 태도를 간결하게 설명하고 시작하는 것도 좋습니다.

 

 

갈등해결방법

슈퍼바이저와의 갈등

슈퍼바이저와 의견이 다를 때, 혹은 혹평을 들었을 때 어떻게 해결하는 것이 지혜로운 방법인지, 혹은 어떤 부분을 면접에서 중점으로 전달해야하는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피해야 할 행동은 슈퍼바이저의 의견에 바로 반박하거나 화를 내거나 의견을 참고하지 않고 자신의 뜻대로 밀어붙이는 행동입니다. 이에 갈등 해결방법은 위의 행동의 반대로 하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겠습니다. 

 

핵심은! 어떻게 했느냐보다 '왜 그렇게 행동했는지'가 핵심입니다. 갈등을 경험할 당시 감정에 대해 떠올려봅니다.

꼭 슈퍼바이저가 아니더라도 누군가가 나의 의견에 반박하고 결과물을 인정해주지 않으면 누구나 화나고 짜증이 날 겁니다. 면접에서 이러한 감정에 대해 솔직하게 밝혀주세요. 상사가 정 반대의 의견을 주셨을 때 솔직하게 '속상한 감정'이 들었다고 이야기해줌으로써 지원자의 발언의 신뢰도를 높이는 겁니다.

 

하지만 차분히 슈퍼바이저가 '왜 그렇게 말씀하셨는지, 어떤 부분을 위한 조언이었는지'를 헤아리려고 노력했고 결국 해당 부분을 적절히 수용, 필요한 경우 나의 의견도 적절히 제시함으로써 갈등을 해결했다고 하면 베스트 답변일 것입니다. 지원자가 슈퍼바이저 혹은 상사의 조언이나 의견 차이에 대해 어디까지 헤아리고 있는지 보여주는 것이 포인트 입니다.

슈퍼바이저와의 갈등

동료와의 갈등

동료와 의견이 다를 때도 위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한 팀원이 팀과제에 참여하지 않는 상황이라면 솔직하게 답답한 감정, 속상한 감정이 들었다고 밝혀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이어서 그 팀원을 참여할 수 있도록 어떤 방법을 사용해서 설득하고 참여를 독려했는지, 왜 그렇게 했는지를 정리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예를들어 자신이 잘하는 분야가 아니기 때문에 소극적으로 참여하는 팀원이라고 한다면, 해당 팀원이 본 과제에서 어떤 부분을 과제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발견하고 어떻게 참여를 독려했는지 이야기해줍니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의견이 다를 경우는 데이터에 기반해서, 자료조사에 기반해서, 우선순위에 기반해서 의견을 정하게 되었다는 식으로 방향을 설정해주면 좋습니다. 혹은 감정적인 설득 방법도 좋습니다. 핵심은 결국 자신의 의견이나 타인의 의견으로 방향을 정했을 때 의견이 달랐던 다른 팀원을 얼마나 배려하고 감정을 헤아려주었는지가 포인트일 것입니다. 데이터에 기반하여 의견을 정했지만 다른 의견을 준 팀원은 기분이 나빴을 수 있습니다. 이에 해당 팀원과 함께 과제를 진행하면서 어떤 부분을 추가적으로 배려하고 헤아렸는지를 정리해봅니다. 이후의 관계도 어떻게 풀어나가고 유지했는지 추가적으로 정리해보면 좋겠습니다.

 

 

실제 답변 예시

Q

슈퍼바이저와의 갈등 경험이 있나요? 있다면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A

소책자를 만들때, 슈퍼바이저와 의견차이로 갈등을 경험했던 적이 있습니다.

당시 저는 흥미 위주로 책자를 구성하고자 했지만 슈퍼바이저는 정보 위주로 구성하기를 원했습니다.

슈퍼바이저가 새롭게 내용을 구성하라고 하셨을때, 솔직하게 속상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니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사업의 본 목표라는 점을 깨닫게 되었고 슈퍼바이저의 의견대로 소책자를 구성하여 대상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앞으로 수련을 하며 갈등을 경험하게 된다면, 감정에 앞서기보다 업무의 목표나 말씀의 의도를 파악하려고 노력하여 갈등을 해결하겠습니다.

 

Q

동료와 갈등을 경험했던 적이 있나요? 있다면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A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 의견차이로 동료와 갈등을 경험했던 적이 있습니다.

실습의 마지막 프로그램이었고 동료는 흥미 위주의 프로그램을 원했고 저는 의미있는 활동으로 구성하기를 원했습니다.

저는 동료를 설득하기 위해 의미있는 활동으로 구성했을때 참여율이 높았던 근거자료와 함께, 동료가 해당 활동에서 발휘할 수 있는 역할과 장점을 설명하며 설득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프로그램을 구성하며 동료가 원했던 흥미 위주의 요소도 함께 넣어 다소 정적일 수 있었던 활동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었습니다. 이에 슈퍼바이저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었습니다.

이처럼 앞으로 수련을 하며 동료와 갈등을 겪게 된다면, 근거자료(혹은 우선순위를 고려해)를 통해 설득하면서도 감정적인 부분까지도 헤아려주면서 함께 의미있는 수련생활을 만들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위 답변은 저의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위 답변은 참고만 하여 자신만의 답변을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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