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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정신건강전문요원

정신건강복지센터 2호봉 근로계약서 월급, 실수령액, 이직 공통점과 차이점, 고민

by 숨표 2022. 12. 31.

2022년은 정신건강사회복지사로서 다시 취업을 했고 정신없이 적응한, 사실 아직도 적응기간인 다사다난한 해였습니다. 오늘은 한 해를 마무리하며 개인적으로 느낀 점들을 정리해볼까 합니다.

 

정신건강복지센터 취업 면접, 서류와 관련된 글은 아래에서 확인해주세요.

정신건강복지센터 취업_면접 후기, 질문과 답변 꿀팁(파일 첨부)

정신건강복지센터 취업_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작성 방법

 

2019년 수련을 받고

2020~2021년 정신건강복지센터 처음 입사하여,

2022년  타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에 2호봉으로 재입사 재취업하게 되었습니다.

 

센터는(대부분) 호봉제이기 때문에 호봉이 낮은 지원자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호봉이 높으면 깎고 들어가거나 아예 뽑지 않는 곳도 있기에 5호봉이 넘기 전에 자신에게 맞는 센터에 정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정신건강복지센터 근로계약서, 실수령액

계약직으로 다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정규직이나 계약직은 큰 차이가 없지만 육아휴직 등 복지혜택을 고려하고 계시다면 정규직에 지원하는 것이 좋습니다.

근로계약서
정신건강복지센터 근로계약서 (계약직)

2호봉이기 때문에 월급 2,248,500원을 기본급으로 받게 됩니다. 4대보험을 제외하면 약 200만원정도를 실수령액으로 받고 있습니다. 이 외에 야근수당, 출장비 등이 추가로 붙습니다.

 

 

정신보건 센터 이직, 재취업 이유

많은 전문요원들이 정신보건 분야에서 일을 하다가 소진, 현실적인 이유, 업무 등으로 중도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떠한 분야이든 마찬가지이겠지만 특히 정신보건은 이 분야에 대한 사명감이 높지 않은 이상 오래 일하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만큼 사회에서 인정을 해주지는 않는데 또 나라에서 요구하는 일은 정말 많기 때문입니다. '정신'이라는 타이틀이 붙기 때문에 모든 정신질환 관련된 일을 담당하는 곳처럼 보이고 실제로 그렇기도 합니다.

 

경제 사정이 어려워지고 각박해져감에 따라 사회와 가족과 당사자의 요구는 갈수록 높아지는 반면,

전문인력의 수는 제한적이고 뽑기도 쉽지 않습니다.

처우는 그대로인데 업무량만 늘고 있고 대상자의 생명과도 직결되는 업무가 많다보니 쉽게 소진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센터에 재취업한 이유는 '아쉬워서'입니다.

대학 4년을 졸업하고 힘들게 공부하여 원하는 수련기관에 합격하고 1년이라는 고된 수련을 거쳤는데 한 번의 경험으로 이 분야 전체를 포기하기에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다시 한 번 해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니다 싶으면 그때 다시 고민해보자 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실제로 재취업해보니 센터별로 분위기, 업무에 차이가 있어서 다시 일해볼만 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얼마나 지속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주변에 대학원에 진학하거나 사업을 차리거나 아예 다른 곳으로 취직을 하는 것을 보면 자신감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별 생각없이 그저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고 작은 것에 보람을 느끼는 것으로 살아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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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정신건강복지센터 공통점과 차이점

정신건강복지센터 두 지역을 경험해보니 공통점도 많고 차이점도 있었습니다. 어느 지역인지는 밝히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공통점

  • 일이 정말 다양하다. 새로운 일이 계속 발생한다.
  • 일이 복잡하다보니 일을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이 별로 없다.
  • 행정업무가 정말 많다.
  • 보건소 제출 실적에 민감하다.
  • 야근, 출장비용이 정해져있다. 또는 민감하다.
  • 그날 그날의 일을 처리하기 바쁘다.

 

차이점

  • 분위기가 천차만별이다. 유연한 분위기, 딱딱한 분위기..
  • 회의 빈도, 회의 내 분위기, 슈퍼비전 체계 등
  • 치료비 지원 서류가 다르다.
  • 사례관리 등록 기준이 다르다.
  • 실적 관리 방법이 다르다.
  • 수당에 약간 차이가 있다. 야근, 출장비 한도에 큰 차이가 있다.

 

2호봉, 정신건강전문요원으로서 느낀점과 고민

느낀점과 고민

  • 최대한 이성적인 태도로 일하는게 좋을 것 같다. 사람을 상대로 일을 하다보니, 좋은 일도 생기지만 열심히 했음에도 불구하고 안좋은 일이 생기기도 한다. 그럴때마다 일희일비하는 태도는 금물이다.
  • 투입한 노력만큼 비례하여 결과가 나오는 직업이 아니다. 한 사람의 과정을 함께하는 동반자라고 생각하자.
  • 이 일을 언제까지 계속 할 수 있을까?
  • 최대한 야근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 일과 일상을 구분하는 최선의 방법은 무엇일까?

 

일과 일상을 구분하는 방법

  • 블로그, 여행 등을 통해 환기하기
  • 일은 그저 일일 뿐이라는 생각
  •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 되어야한다는 관념에서 벗어나기
  • 어딜가나 이상한 사람들은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기
  • 일을 할 때는 빠짝 정신차리고 집중해서 일하기 (업무 우선순위 노트)

 

나만의 전문분야에 대한 고민

  • 정신건강 사회복지분야에 대한 전문성은 무엇일까?
  • 내가 최근에 흥미가 생긴 분야(사주)와 정신건강사회복지를 연결할 수 있을까?

 

아직은 전문가라고 하기 어려울정도로 미숙한 것들이 많다.

블로그에 지식과 경험을 차근차근 정리하며 나의 방향성과 전문성을 가져가고싶은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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