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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정신건강 정보

[산후우울증] 산후우울감과 차이점 / 증상, 특징 / 치료과정 / 자가진단

by 숨표 2024. 9. 22.

산후우울증은 출산 후 1-2달 이내에 심해지는 우울감으로 인한 정신과적 질병을 말합니다. 출산 후 우울감과 산후우울증은 다른 개념인데요. 출산 후 우울감(Postpartum Blues)은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정도의 우울감을 느끼는 것을 말하며 출산 후 여성들의 대략 70-80%정도가 출산 후 우울감을 겪는다고 합니다. 저 또한 첫 아이를 낳고 산후우울감을 경험했는데요, 경험담을 적은 글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산후 우울감 경험담 : 증상, 악화 요인, 나만의 극복 방법

그동안 임신과 출산으로 1년동안 포스팅을 하지 못했습니다. 이제 아이가 생후 5개월이 되니 다른것도 할 여유가 조금씩은 생겨나는 듯 합니다. 초산모들은 아이를 낳고 어머니로서 처음 세상에

mindacademy.tistory.com

 

 

산후우울증(Postpartum Depress)이란 치료를 요하는 정도의 우울증이며 산모의 약 10-20%정도에서 발병한다고 합니다. 출산 후 한달 전후로 발생하지만 출산 후 수개월 이내에 발생하기도 합니다. 여기서 치료를 요하는 정도란, 우울감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거나 양육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거나 자살사고로 이어지는 경우 등 중증의 우울 상태를 말합니다.

 

해당 내용은 DSM-5,  <삼성서울병원 우울증센터> 홈페이지 게시글, <서울대학교병원 N의학정보> 홈페이지 게시글을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

 

 

 

산후우울증과 산후우울감의 차이점

  우울 정도 발생 빈도 발생 시기 증상 경과
산후우울감 경미함 약 70-80% 분만 후 - 2주 이내 우울감, 짜증, 불안, 불면, 감정기복 등의 증상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지 않음  며칠에서 몇 주간 지속되며 자연호전됨
산후우울증 중증의 우울감 약 10% 분만 후 - 4주 이내,
드물게 수개월 후에도 발생
우울감, 짜증, 불안, 불면, 감정기복, 자살사고 등의 증상이 일상생활에 심각한 기능 저하를 초래함 치료를 요하며, 대개 발병 3-6개월 정도에 증상 호전, 
25%정도는 1년 이상 증상이 지속되기도 함

 

산후 우울증을 치료받지 않을 경우 85%정도에서 우울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때문에 산후우울증의 증상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발생한다면 주저하지 말고 정신과에 방문하여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치료 여부를 논의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혹 정신과에 방문하는 것이 두렵고 괜스레 방문했다가 비용만 발생할까봐 걱정이신 분들은 글 아래에 첨부한 산후우울증 자가진단 링크를 통해 자신의 상태를 간접적으로라도 체크해 볼 수 있습니다.

 

 

산후우울증만의 독특한 특징, 증상

산후우울증은 DSM-5(정신질환의 진단 및 통계 편람)에서 주요우울장애(Major Depressive Disorder / MDD)에 속하며, '주산기 발병 동반'이 명시될 수 있습니다.

쉽게 이야기하자면, 산후우울증은 기본적으로 주요우울장애의 증상을 가지고 있으며 이에 더하여 산후우울증만의 증상 혹은 특징이 추가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주요우울삽화의 필수 증상은 적어도 2주 동안의 우울한 기분 또는 거의 모든 활동에 있어서 흥미나 즐거움의 상실입니다. 이에 더하여 최소 4개 이상 2주동안 지속되는 부가적인 증상이 있어야 MDD로 진단받을 수 있습니다. 부가적인 증상으로는 식욕, 체중, 수면, 정신운동활동의 변화, 감소된 에너지, 무가치감 또는 죄책감, 집중력의 저하, 반복되는 죽음에 대한 생각, 자살계획 및 시도가 있습니다.

 

슬퍼하는 상자
산후우울증 특징

 

주산기 발병 동반 주요우울장애는 주요우울장애의 증상에 더하여 아래와 같은 특징 및 증상이 동반됩니다.

  • 아기의 건강이나 사고발생에 대한 과도하고 부적절한 걱정
  • 아기에 대한 관심 상실
  • 아기에게 적대적이거나 폭력적인 행동
  • 자신이나 아기에게 산모 자신이 해를 끼칠 것 같은 두려움
  • 자살이나 영아살해에 대한 강박적인 사고

 

산후우울삽화의 절반은 산전시기부터 시작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임신기간 우울삽화를 경험했다면 출산 후 우울로 이어질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합니다.

 

산후우울증의 치료과정

산후우울증은 주요우울증의 치료과정과 유사하게 정신치료, 약물치료를 통해 나아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항우울제 처방을 통해 치료가 가능한데요, 보통 항우울제는 최소 3개월을 꾸준히 복용하여야 하며 대개 6개월 정도 지나면 증상이 호전됩니다. 하지만 사람에 따라서 증상이 호전되지 않을 경우에는 장기적으로 꾸준히 약물치료를 병행하기도 합니다.

 

만약 산모에게 자살위험 및 타해위험이 우려될 경우, 입원치료를 권장합니다.

 

운동하는 여자
운동을 통한 우울감 완화

 

산후우울증은 균형잡힌 식사, 틈 날때마다 수면 취하기, 아이를 맡기고 잠깐이라도 외출하기, 운동하기 등 본인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특히 주변 가족들의 지지와 적극적인 도움이 치료과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합니다.

 

 

산후우울증 자가진단

앞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정신과에 방문하기 전, 자신의 상태를 점검해보고 싶은 분들은 아래 링크에서 산후우울증 자가진단을 체크해보시길 바랍니다.

▶ 산후우울증 자가진단 : http://m.mentalhealth.or.kr/SelfTest/selftest_04.asp

K-EPDS 한국판 출산 후 우울증 척도
K-EPDS 한국판 출산 후 우울증 척도 일부_경기도정신건강복지센터

 

※ 작성 시 유의사항: 해당 척도는 K-EPDS (한국판 출산 후 우울증 척도) 이며, 출산 후의 감정상태에 대하여 오늘이 아닌 최근 일주일간의 감정과 가장 가까운 항목을 선택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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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 amy022785@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