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자존감1 자존감을 이야기하다. 스물 네살. 대학교 상담실에 찾아가 떨리는 목소리로 이야기했다. "선생님 저는 자존감이 너무 낮은 것 같아요." 몇 회기의 상담동안 나는 나의 부정적인 측면만 쏟아냈고 상담사 선생님은 최대한 긍정적인 면모들을 찾아주시려 노력했다 그때까지만해도 나에게 자존감이란 사치인듯 했다. 주변에서 아무리 칭찬을 해줘도 난 그걸 삼키지 못했다. '난 이것도 못해', '저것도 못해' '난 못해'라는 말이 결국 내 수식어가 되어버렸다. 하지만 나는 내 또래의 다른 친구들만큼이나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고 또 남들만큼 열심히 사는데 자존감이 낮을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 오랜만에 자존감 수업이라는 책을 다시 펴 눈길가는대로 읽는다. 눈에 들어온 건, '이별'이라는 키워드였다. 이별은 부정적인 단어인듯 하지만 오히려 이별은 .. 2020. 10. 15.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