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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정신건강 어플

'마성의 토닥토닥'앱, 과연 우울감을 줄여줄까?_직접 사용해본 후기_1일차(2)

by 숨표 2020. 10. 7.

 

지난 인지훈련 편에 이어서 오늘은 '정서훈련'에 대해 리뷰해보려고 합니다.

정서훈련 클릭!

기분기록하기 창에서 오늘 하루의 나의 기분을 +10부터 -10 사이의 점수로 나타냅니다.

전 오늘 새로운걸 더 하고싶지도 않고 힘도 빠지지만 꾸역꾸역 할일은 다 했으니 오늘은 (-1점) 주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하루의 내 기분을 객관적인 점수로 나타내보니 나의 마음 상태가 어느 수준인지 확 와닿는 느낌이었어요.

점수 7부터는 자연스럽게 입원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센스?!

스크롤을 내리면 각 지문에 해당하는 오늘 나의 모습, 태도 등을 점수로 선택하여 나타낼 수 있도록 되어있었어요.

오늘 하루 내 행동과 태도는 어땠는지 자연스럽게 돌아보게 되더라구요. (글쓴이는 유리멘탈이다ㅜ)

 

이어서 어젯 밤의 총 수면시간체중을 적습니다.

생리일 체크는 여성분이시고 월경을 하는 중이라면 '예'에 체크해주시면 됩니다.

 

아래에는 주관식 2문제 '특별한 생활사건에 대해 자세히 기술하세요.', '정신과적 약물 드시고 불편한 것이 있으면 기술하세요' 가 있는데 개인적으로 질문들이 좀 생뚱맞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자유성을 주는 것은 좋지만 특별한 생활사건에 대해 자세하게 기술하라니 막연한 느낌이 들고 두번째 질문은 정서관리 훈련과는(물론 약물 부작용과 기분간의 연관성은 있겠으나) 다소 거리가 있는 질문이라 느껴져 좀 더 질문이 구체적이고 연관성이 있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간단하게 정서훈련은 끝~

문제를 풀고 학습하는 인지훈련과는 달리, 정서훈련은 훈련이라는 느낌보다는 정서'관리'의 느낌이 큰 것 같습니다.

 

정서훈련이 끝나면 자동으로 하단 '나의 훈련' 탭으로 넘어가

기분변화, 지문(대인관계/과민성/충동성), 수면시간 별로 그래프를 확인할 수 있도록 되어있었어요.

 

아직은 1일차라 쩜 하나 찍혀있지만 하루하루 입력할수록 나의 감정그래프는 어떤 모양인지 알 수 있겠죠? 두근두근~

여러분도 갑작스레 이유없이 화가날때가 있지 않나요?

이럴때 기록한 감정 데이터를 확인해보면 원인을 파악하는데 훨씬 수월할 것 같아요.

 

다만 조금 아쉬웠던 것은, 체중이나 생리일체크 여부를 그래프상에서 확인할 수 없었던 것 이라고 할 수 있겠어요. 체중과 생리여부는 특히 여성들에게 있어서 감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데 말이죠.

위에서 작성했던 주관식 2문제 (특별한 생활사건, 정신과 약물 부작용)도 확인할 수 없었어요.ㅠ 제가 못찾는건가요?

열심히 '구체적으로' 기록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 더욱 좋았을 것 같네요 ㅠ


참, 마치기 전에!

(진지)

혹시 어플을 사용하시며

죽고싶은 생각이 강하게 밀려오거나 스스로 자살충동을 통제하기 어려워 상담사와의 연결이 필요한 경우,

24시간 보건복지콜센터 129

자해를 했거나 자살시도중인경우 등 위급상황시에는, 119

로 연결될 수 있도록 앱 하단 '긴급전화'탭이 마련되어있습니다.

우울증은 혼자만의 의지로 극복하기가 어렵기때문에 약물 및 상담치료가 필요한 질병입니다.

우리나라 4명중 1명은 정신질환을 경험한다고 하니 우울증이 의심되는 경우,

적극적으로 정신과적 상담을 받아보시길 권유드립니다.

 

이상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개발한 '마성의 토닥토닥'앱 1일차 리뷰였습니다~


나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건 바로 자신이죠.

비록 사용 1일차이지만 나 자신 스스로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어플인 것 같아요.

약간의 아쉬운점들만 보완되면 확실히 생각을 전환시키는 데 도움을 주어

주변 사람들에게도 거리낌없이 추천하고플 것 같아요.

 

하지만! 최소 3주 이상은 사용해봐야 효과가 나온다고 하니 역시 꾸준히 써봐야 아는 것이겠죠?

 

 

 

 

- 사용 2일차 후기가 이어서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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