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신건강/정신건강 정보

트라우마와 기억의 차이점 / PTSD: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by 숨표 2021. 1. 25.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 세월호 참사 등 대규모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

많은 사람들이 PTSD 외상후스트레스 장애로 정서적인 위기를 경험하며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코로나로 사회적인 재난상황에 있는 요즘,

각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는 이를 예방하기 위해

코로나격리자들을 대상으로 재난심리지원을 실시하고 있는데요.

트라우마. PTSD에 대해 많이는 들어봤지만 정확히 어떤 것인지 모르는 분들을 위해 오늘은 트라우마에 대해 다뤄보려고 합니다.

 

기억과 트라우마의 차이

트라우마(trauma)는 '상처'라는 의미의 그리스어 트라우마트(traumat)에서 유래된 말입니다.

정신과에서는 정신건강에 남기는 충격을 의미하죠.

 

기억은 특별하게 느껴지는 감각이 없습니다. 또한 사람들 앞에서 목적에 따라 유연하게 이야기할 수 있죠. 

그러나 트라우마는 특정한 자극이나 사건이 발생할 경우 갑자기 떠오르며 이야기가 포괄적으로 정리되지 못하고 조각난 상태로 분리되어 저장된다고 합니다.

특정 감각에 대한 감정이 강하게 표출되고 이미지, 소리 감각, 감정에 압도당하는 기분이 듭니다. 예를 들어 큰 교통사고를 당한 뒤에도 계속하여 사고 당시의 차 불빛이나 사람들의 목소리, 특정 고통 등이 반복적으로 떠오르며 큰 두려움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있죠.

일부 사람들은 기억상실상태로 잊어버리기도 합니다.

 

 

PTSD :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증상

- 침습증상 : 외상적 사건을 생활 속에서 재경험함.

 예를들어 과거 성폭행을 당한 사람이 가해자와 비슷한 사람을 보면 심장이 뛰거나 땀이 나는 등 생리적 반응을 보이고 심리적으로 고통스러움을 느끼게 되는 것 입니다.

 

- 회피증상 : 불쾌한 기억과 감정을 회피함.

 당시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장소, 활동, 사람들을 피하려고 합니다.

 

- 인지와 기분의 부정적 변화.

 분노, 죄책감, 억울함 등 부정적 감정상태를 느끼며 행복감, 만족감 등 긍정적 감정을 느끼기 어려워집니다.

 자신이나 타인에 대해 부정적인 믿음을 갖게 됩니다.

 

- 관련 정신적 문제들이 동반됨.

 심한 외상을 겪은 후 공황발작이나 환청 등을 경험할 수도 있으며 우울증, 불안장애 등의 증상이 동반되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치료방법

이러한 증상들은 사건 경험 후 1개월부터 길게는 30년 후에도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만약 이러한 증상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불편감을 느끼거나 오랜 시간이 흘러도 회복되지 않는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PTSD에서 나타날 수 있는 우울감, 감정기복, 불면 등은 약물로 증상조절이 가능하며,

자신과 타인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은 인지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외상 사건에 반복적으로 노출함으로써 외상 사건을 직면할 수 있도록 노출치료가 효과적이며

안구운동민감성소실과 재처리(EMDR)를 통해 신경회로를 자극하여 공포반응을 억제하기도 합니다.

EMDR은 아래의 영상을 통해 직접 체험하실 수 있습니다.

안구의 움직임을 통해 시각적 자극을 받아들이는 신경회로가 공포반응을 조절하는 원리입니다.

youtu.be/DALbwI7m1vM

 

댓글